보도자료

남해군 창선면에 코스모스‘활짝’

전경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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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선대교를 이용해 남해를 찾는 관광객들이 해마다 증가하면서 창선생활체육공원 옆에 조성된 1만3천㎡ 규모의 코스모스 단지가 남해 방문객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큰 인기다. 

지나가는 차량들이 넓은 들판에 조성된 코스모스 단지를 보기 위해 저마다 목을 빼고 차량을 코스모스 단지 쪽으로 돌린다. 그리고 도착해서 짓는 눈웃음과 자연스레 올라간 입꼬리. 이쯤 되면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바람에 하늘거리는 가을의 전령사를 보자니 영혼까지 자유로워지는 느낌이다. 자주, 분홍, 하얀색으로 치장한 세 자매들은 연신 즐거운 듯 바람에 몸을 맡긴다.

파란 하늘을 머리에 이고 이리저리 물결치는 코스모스를 보노라면 어린 시절 등하굣길 친구들과 걷던 시골길이 떠오르고, 어머니의 팔짱을 끼고 걷던 동네 고샅길도 생각난다. 지금도 그러하지만 더운 여름이 지나고 바람이 시원해질 때쯤이면 코스모스는 어김없이 꽃을 피우고, 일 년 동안 정성껏 지은 농사를 수확하러 들판으로 향하는 농부들을 맞이하면서 가을이 왔음을 알리곤 했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세상에서 사람들이 이런 추억을 떠올리는 건 필시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한 동경 때문이다.  

창선생활체육공원 옆 코스모스 단지는 관광 남해군의 관문임에도 마땅한 볼거리가 없던 창선면에 방문객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특색 있는 휴식공간을 만들어보자는 고민에서 시작돼, 창선면사무소(면장 박윤범) 직원들의 열띤 토의와 준비과정을 거쳐 올해 상반기에 조성됐다.  

6월에 처음 개화한 여름 코스모스가 관광객과 지역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코스모스 단지는 창선면의 훌륭한 관광 휴게쉼터로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게 됐다. 가을 코스모스 역시 활짝 만발해 향긋한 코스모스 향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으며, 동대만 갈대숲과 절묘한 조화를 이뤄 창선면을 지나는 관광객들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창선면 관계자는 “창선면 우회도로를 지나는 많은 차량들이 넓은 들판에 펼쳐진 코스모스 단지를 보고 이곳에 들러 가족, 친구, 연인들과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큰 보람과 뿌듯함을 느낀다”며 “단지 옆에 넓은 주차공간도 확보돼 있어 앞으로 원두막, 포토존 등 편의시설을 보완한다면 더 많은 방문객이 찾는 남해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아 남해군의 군정방침 중 하나인 ‘다시찾는 휴양남해’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14-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