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세월호 침몰 사고 애도 위해 보물섬 미조멸치축제 전격 취소”

 

 내달 초에 열리기로 돼있던 제11회 보물섬 미조멸치축제가 전격 취소됐다.


 미조멸치축제 추진위는 21일 10시 미조면사무소에서 추진위 관계자, 미조면 이장단, 새마을지도자회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조멸치축제 관련 긴급회의를 갖고 진도 해상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로 온 국민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실종자들의 구조를 기원하는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이번 축제를 완전히 취소한다고 밝혔다. 


 보물섬 미조멸치 축제는 해마다 5월이면 남해군 미조면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돼 왔으며, 추진위는 애초 5월 3일부터 5월 5일까지 2박 3일 동안 미조면 북항 일원에서 멸치축제를 열기로 해 최근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행사를 준비해왔다. 하지만 금년에는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인한 대국민 애도 차원에서 이벤트성 행사를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축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멸치축제가 취소돼 아쉽긴 하지만, 국가 재난과도 같은 대형사고가 터져 축제를 준비하는 것은 도의적으로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우리 남해군민은 조속한 수색과 구조가 이뤄지길 바라며 세월호에 부디 생존자가 발견되길 애타게 기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해멸치는 봄멸치와 가을멸치로 나눠지는데 현재 봄멸치는 알을 배고 있어 풍부한 맛과 영양가로 전국의 미식가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014-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