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남해서 열린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 춘계리그 성황리 막 내려..

우승을 차지한 인하대 기념촬영 사진

우승을 차지한 인하대 기념촬영 사진

 

 ‘전통의 강호’ 인하대가 2014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 춘계리그에서 7년 만에 패권을 탈환했다. 인하대는 대회 마지막날 남자부 결승전에서 박원빈과 황승빈의 활약으로, 대회 7연패 달성에 도전한 경기대를 풀세트 접전끝에 3대2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인하대의 우승은 지난 2007년 대회 우승 이후 무려 7년 만에 경기대로부터 왕좌를 빼앗은 것으로 그 의미가 남달랐다. 경기대는 대회 7연패 달성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8일 남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는 전국대학배구의 지존을 가리는 자리답게 전국의 수많은 배구팬이 찾았다.


 관중들의 기대만큼이나 양 팀의 경기는 엎치락뒤치락 호각세를 이루며 박진감 넘치는 대접전을 선사해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가 펼쳐질 때마다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다.


 1, 2세트를 사이좋게 나눠 가진 양 팀은 3세트부터 팽팽한 승부를 펼쳐나갔다. 우선 3세트는 강력하고 날카로운 스파이크 서브로 무장한 인하대가 경기대의 서브리시브를 흔들어 놓으며 세트를 따내 한 발짝 앞서 나갔다.


 이어 이날 경기의 백미인 4세트에는 이번 세트를 빼앗기면 우승을 놓치는 경기대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한 점씩 앞서나갔으며 이에 질세라 인하대가 곧바로 점수를 만회해 나가는 등 세트 내내 숨 막히는 시소게임이 진행돼 보는 관중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결국 승부는 24대 24 듀스까지 넘어갔고 이 때부터 경기대는 라이트 정동근의 오픈공격으로, 이에 맞서 인하대는 높이를 앞세운 적재적소의 블로킹으로 승부의 추를 맞춰나갔다. 결국 승부는 끈질긴 집념의 경기대가 이겨 최후 5세트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백척간두의 막판 결승전은 전 세트 패배에 자칫 가라앉을 수 있는 분위기에도 전열을 가다듬어 다양한 공격루트로 경기를 차분히 이끌어간 인하대가 15대 9로 따내면서 2시간여의 대접전의 종지부를 찍었다. 우승이 확정되자마자 인하대 선수들은 배구코트를 돌며 우승의 기분을 한껏 만끽했다.


 뜨거웠던 결승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선전한 팀과 선수 등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단체상에는 인하대가 남자A그룹 우승, 경기대가 준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풀리그로 펼쳐진 남자부 B그룹에서는 중부대, 충남대가 여자부는 목포과학대, 단국대가 각각 우승․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개인상에는 대회 내내 우수한 기량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인하대 박원빈이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으며 △세터상 인하대 황승빈 △리베로상 인하대 조진구 △블로킹상 경기대 정바다 △공격상 경기대 정동근이 각각 차지했다. 또 최우수지도자상에 인하대 최천식 감독이, 우수지도자에 경기대 이상열 감독이 선정됐으며 이번 대회를 공정하게 치러낸 정재수 심판에게 심판상이 수여됐다.


 한편 이번 경남 남해군에서 펼쳐진 삼성화재배 대학배구 춘계리그는 대학배구 17개팀, 500여명의 선수단이 참여해 선수들의 뜨거운 땀방울로 배구 코트를 후끈 달궜으며 지역의 많은 배구팬이 경기장을 찾아와 다른 어떤 대회보다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2014-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