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꽃이 작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는 이 봄에 지역 인재육성을 위한 향토장학금 기탁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사)남해군향토장학회(이사장 정현태)에서는 지난 13일 ‘남해군청 재무과’에서 직원일동’ 명의로 지역의 미래인재 육성에 써 달라며, 100만원의 향토장학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남해군은 최근 경상남도가 도내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도 지방세정 종합평가에서 올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군 재무과는 이때 받은 시상금 100만원을 고스란히 (사)남해군향토장학회에 기탁한 것.

 심한섭 재무과장은 “올해 이렇게 우수기관표창을 수상하게 된 것은 지방세를 성실히 납부한 군민 모두의 덕분이며, 이를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차원에서 재무과 전 직원의 뜻에 따라 (사)남해군향토장학회에 지역 후학 양성을 위한 장학금을 기탁하게 된 것”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방세 편의시책을 개발하여 납세자 만족의 선진 세무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큰 포부를 밝혔다.

 같은 날, 사단법인 남해펜션협회(이사장 최기영)에서도 군수실을 방문해 100만원을 기탁했다. 남해펜션협회는 남해지역에서 펜션을 운영하며 얻은 수익금을 지역 후학양성을 위해 쓰자는 회원들이 뜻을 모아 향토장학금으로 기탁했다. 남해펜션협회는 작년에도 100만원을 기탁했으며 앞으로 매년 향토장학금 기탁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혀 더욱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한편, 18일에는 노량의용소방대(대장 김장철)에서도 군수실을 방문하여 50만원을 기탁했다. 의용소방대는 출동수당을 모은 기금을 지역 후학 양성에 보탬을 하자는 대원들의 의견을 모아 향토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

 (사)남해군향토장학회 관계자는 “곳곳에 봄을 알리는 꽃망울이 터져 보는 이로 하여금 따뜻함을 느끼게 하는데, 향토장학금 기탁이라는 등불이 지역사회를 더욱 환하게 밝히고 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2014-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