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민족해방의 성지, 남해군 전역으로 독립운동의 불씨를 퍼뜨렸던 설천면 문항리의 남해 3․1운동 발상 기념탑 광장에서 제95주년 3․1절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국권 회복을 위해 민족자존의 기치를 드높였던 선열들의 위업을 기리고, 이들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300여명의 3․1독립운동 유가족, 학생, 공무원, 군민들이 참석했다.

 1일 오전 11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유가족과 정현태 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군민들의 헌화 및 분향이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헌화 및 분향이 끝난 후에는 하미자 남해문화원장이 남해 3․1독립운동 경과보고를 진행했으며, 이날 행사를 주관한 남해 3․1운동 발상지 기념사업회의 박석주 운영위원이 독립선언서를 직접 낭독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남해초등학교 관악부의 반주에 맞춰 3․1절 노래를 제창하고, 한호식 군의회 의장의 선창에 따라 ‘대한독립 만세’를 함께 외치며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정 군수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3․1운동은 남녀노소, 계층, 출신지역을 뛰어넘어 전 민족이 혼연일체로 참여한 거족적인 독립운동이었으며 민족대단결 운동이었다”며 “불타는 단심으로 대동단결하던 선조들의 3․1운동 정신으로 남해군의 새로운 미래창조를 위해 대도약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보다 앞선 오전 10시경에는 남해향교가 남해읍 남산 3․1운동 기념비 앞 광장에서 3․1절 기념행사를 가졌다.

2014-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