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남해군, 요우커(遊客·중국인 관광객) 사로잡는다”

방송촬영 후 중국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방송촬영 후 중국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국 유력 언론매체와 여행사 관계자가 보물섬 남해를 찾았다. 남해군은 중국 상해TV 및 중국국제여행사(CITS) 관계자 등 10명이 24일 남해군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남해를 찾은 상해TV 피디, 기자 및 여행사 대표 등은 중국인 촬영모델 2명과 함께 남해독일마을, 원예예술촌을 둘러보고 독일풍 주택과 이국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웨딩 및 방송 촬영을 약 1시간 동안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한류 영향으로 웨딩관광 등 개별 자유여행 관광객의 방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중국 방송사와 여행사가 웨딩촬영 관련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해 중국 내 방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약 5억 4천명의 방송권역을 가진 상해TV는 오전 뉴스와 주말방송을 통해 관광지 및 명소를 소개하는 코너에 남해를 포함한 경남 투어 내용을 7분 정도 송출할 예정이다. 촬영분은 방송 뿐만 아니라 중국 웨딩업계와 개별자유여행 관광객 마케팅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남해군 관계자는 “중국 유력 매체에서 남해를 찾아 우리나라 인구의 10배가 넘는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방송을 하면 그 파급효과는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유법 시행으로 중국인의 저가 단체관광, 덤핑관광이 줄고 개별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최근 상황에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문화자산을 가진 남해군이 명품관광정책과 치밀한 전략으로 대처한다면 올해 1억명의 방한이 예상되는 중국관광객 시장에서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중국여유법 시행으로 방한 중국여행객들의 관광형태는 수도권 중심의 쇼핑 단체 관광에서 자유개별 여행으로 관광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다. 국내 관광업계에서는 중국의 국내외 개별여행이 단체관광을 제치고 관광시장의 '주력군'으로 떠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제주발전연구원이 연구조사한 '중국인관광객 유치확대를 위한 중국 현지 홍보마케팅 전략'에 따르면 최근에는 개인 취향에 따른 최고급의 비싼 상품을 원하는 여행객이 늘어 여행사마다 맞춤형 여행상품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중국인 여행객들은 자유여행지로 섬을 선호하고 있으며 리무진과 전용 안내원을 대동하는 가족단위 투어와 맞춤형 개인 여행상품을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군은 개별 관광객 유치를 위한 중국 현지의 다각적 홍보 강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중국유력 언론매체의 이번 방문을 향후 군의 대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한 호기로 인식하고, 중국관광객 개별적인 취향에 맞춘 기념품, 즐길거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별 전문 상품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남해군은 경남의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전략사업의 하나로 ‘힐링 아일랜드’를 주제로 한 관광휴양도시를 조성한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6천500여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에는 남해 다이어트 보물섬 조성, 문화관광단지 힐링빌리지 건립, 산토리니형 관광휴양리조트 건립, 남해 사우스케이프오너스 클럽 건립 등 4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군은 한려수도의 중심에 있는 남해의 자연경관을 특화해 고품격 관광휴양지로 조성해 중국을 비롯한 해외관광객들을 흡수, 동북아 최고의 국제해양관광도시로 발돋음한다는 계획이다.




2014-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