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보물섬 달빛 맞으며 올해 소원 빌어요!

지난해 정월대보름 행사 사진

지난해 정월대보름 행사 사진

 

 오는 14일 정원대보름을 맞아 남해군 지역 곳곳에서 한해의 무사안녕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다채로운 민속 행사가 펼쳐진다.


 정월대보름은 정월에 처음 맞는 보름날이자 한 해 농사의 시작일로서 예부터 다채로운 세시풍속이 행해져 왔다.


 이 날 각 마을에서는 어둠, 질병, 재액을 밀어내는 밝음의 상징인 대보름 달빛 아래 마을 사람들이 모여 질병, 재앙을 막고 농사가 잘되고 고기가 잘 잡히도록 수호신에게 기원하는 ‘동제’를 지낸다.


 지난해 3천여명이 찾은 상주면 정월대보름 달맞이축제를 비롯해 설천면 덕신 줄당기기, 이동면 화계 배선대 등 8개면 21개의 다양한 정월대보름 행사가 펼쳐진다.


 오후 3시부터 상주은모래비치 야영장에서 열리는 정월대보름 달맞이축제는 달빛과 은빛의 백사장, 넓고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지신밟기와 달집태우기, 널뛰기 행사가 꾸며진다.


 특히 달맞이 축제의 백미인 달집태우기 행사는 참가자 모두가 자신의 소원을 적어 달집에 태우고 그 주위로 돌며 제액초복(除厄招福)을 기원하는 장면이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


 또 설천면 덕신마을에서는 오전 11시 마을회관 앞에서 당산제, 덕신 줄당기기, 지신밟기 등을 선보이며, 이동면 화계마을 해변에서도 오전 10시부터 배선대제례, 용왕제 대동놀이 등의 행사를 개최되는 등 남해군 마을 곳곳에서 정월대보름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유류오염사고로 인해 군민들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이번 정월대보름 행사가 실의에 빠진 군민들을 위로하고 새로운 희망을 꽃피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고 밝혔다.


 한편 군은 매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풍어와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개최해 왔던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6호 남면 선구 줄끗기 행사를 지난 달 31일 여수에서 발생한 우이산호 충돌 유류오염사고의 방제 작업으로 인해 올해는 개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14-02-18